[한국은행 경제용어 700] 💸 가산금리(스프레드)란?

대출금리는 왜 사람마다 다를까? 그 핵심은 ‘가산금리’에 있다!
=> 당신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신용’과 ‘기간’의 함수다.
📌 가산금리란 무엇인가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단순히 기준금리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신용등급, 대출기간, 시장 상황, 유동성 리스크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하여 덧붙이는 금리가 있는데,
이를 **가산금리(Spread)**라고 부릅니다.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실제 적용금리(대출금리)
이 가산금리는 금융기관이 부담할 리스크 프리미엄에 해당합니다.
즉, 돈을 빌려줄 때 생길 수 있는 부도 가능성이나 회수 지연 위험 등을 수치로 환산한 것이라 보면 됩니다.
📊 신용에 따라 달라지는 가산금리
예를 들어 신용등급 AAA 고객은 부도 위험이 매우 낮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거의 없거나 아주 낮게 적용됩니다.
반면 C등급 고객은 부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높게 책정되죠.
| A씨 | AAA | 3.5% | 0.3% | 3.8% |
| B씨 | BB | 3.5% | 1.8% | 5.3% |
📌 신용이 좋을수록 적은 금리를 부담하게 되며,
이는 곧 금융비용의 절감과도 직결됩니다.
⏳ 텀 스프레드(term spread) 이해하기
가산금리는 신용 외에도 대출의 기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단기 대출은 회수 리스크가 낮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낮지만,
10년 이상 장기 대출은 그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더 높은 가산금리가 붙습니다.
이를 **‘기간 가산금리’ 또는 텀 스프레드(term spread)**라고 하며,
국채 수익률 곡선에서도 이런 구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예시:
1년 만기 국채 금리: 3.0%
10년 만기 국채 금리: 4.0%
👉 텀 스프레드 = 1.0% = 100bp
🌍 국제 금융시장 속 스프레드
해외 채권 발행 시에도 가산금리는 핵심 지표입니다.
국제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Treasury) 혹은 LIBOR, SOFR 같은 금리를 기준금리로 삼고,
여기에 각국 정부나 기업의 신용위험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덧붙입니다.
📌 실제 사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 대비 **수백 bp(기준금리 대비 수 %)**의 가산금리를 지급해야 했습니다.
이는 국가 신뢰도 하락에 따른 비용이었습니다.
👉 따라서 국가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해외 조달비용이 낮아지고,
반대로 낮을 경우 스프레드가 커져 막대한 이자부담이 생깁니다.
🧠 투자자 관점에서 가산금리 보는 법
투자자 입장에서 스프레드는 리스크를 시각화한 지표입니다.
- 국채 vs 회사채의 스프레드 확대
→ 신용위험 증가 시사 → 채권시장 불안 - 금융위기 시기 스프레드 급등
→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시그널
📌 즉, 스프레드 추이는 시장 심리와 경제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 가산금리는 어떻게 계산할까?
가산금리는 내부적으로 매우 복잡한 알고리즘에 따라 정해지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 🔸 신용평가 등급
- 🔸 LTV(담보가치 비율)
- 🔸 대출기간
- 🔸 금융기관의 조달금리
- 🔸 산업위험 및 시장리스크
금융소비자가 알 수 있는 건 “왜 내 금리가 높을까?”를 따져보고
신용 개선, 담보 조건 조정 등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 마무리 요약
✅ 가산금리란? 기준금리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한 금리
✅ 신용도가 높을수록, 대출금리는 낮아진다
✅ 스프레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의 언어다
✅ 투자자에게는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신호가 된다
📌 연관 개념
- 기준금리
- 신용등급
- LIBOR / SOFR
- 베이시스 포인트 (bp)
- 채권 수익률 곡선
- 스프레드 트레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