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ECC 시스템을 SAP S/4HANA 2025로 전환하려고 SI-Check를 처음 돌렸다고 해 봅시다. 결과 목록에 빨간 줄이 여럿 보입니다. 이것을 모두 고쳐야 전환할 수 있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빨강은 두 부류이고, 그중 하나는 고칠 대상이 아니라 읽고 확인할 대상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SI-Check 메시지를 고칠 것, 면제할 것, 읽고 할 일로 옮길 것으로 나누고, Software Update Manager(SUM)가 언제 무엇 때문에 멈추는지 말할 수 있습니다.
기준은 SAP S/4HANA 2025 전환 가이드(Conversion Guide, 문서판 3.0, 2026-10-07)의 2.4절과 3.6절이고, 2023 전환 가이드(문서판 7.0)의 3.6절도 문장이 같습니다. 화면 예시의 항목 이름과 값은 지어낸 것이며 실제 시스템에서 돌린 결과가 아닙니다. 글에 나오는 SAP Note는 로그인이 필요해 번호만 적었고 본문은 읽지 않았습니다.
SI-Check는 어떻게 돌리나
SI-Check(Simplification Item-Check)는 지금 시스템에 관련된 simplification item을 모두 찾아내는 검사입니다. 전환 때는 SUM이 이 검사를 불러 시스템이 일관된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검사 리포트는 SAP Note 2399707로, 검사 클래스는 SAP Note 2502552로 들어옵니다. 2502552는 검사 클래스를 TCI(transport-based correction instructions)로 싣기 때문에 먼저 SAP Note 2187425에 따라 시스템이 TCI를 받을 수 있게 해 두어야 합니다. 이 준비 없이 2502552를 넣으면 TCI 부분이 빠져 검사 클래스가 없다는 오류가 납니다. 릴리스마다 정해진 지원 패키지 이상(예: 740 SP16, 750 SP05)이면 TCI가 이미 켜져 있습니다.
실행 순서는 이렇습니다.
- SA38에서 리포트
/SDF/RC_START_CHECK를 시작합니다. - Simplification Item Check Options 구역에서 목표 SAP S/4HANA 버전을 고릅니다.
- 실행 방식을 고릅니다. 온라인은 검사가 끝나면 바로 결과를 보여 주고, 오래 걸릴 검사라면 백그라운드 잡이 권장됩니다.
- 검사를 돌려 관련 항목 전체를 본 다음 Check Consistency for All로 시스템 일관성을 검사합니다.
이 검사는 프로젝트 초기에 돌려 전환 범위부터 보는 것이 좋습니다. SAP S/4HANA 2025 시작 안내서(Getting Started)도 Maintenance Planner, SI-Check, 커스텀 코드 마이그레이션 작업 목록을 일찍 돌리라고 권합니다. 결과 목록에는 자세히 읽어야 할 SAP Note가 함께 나옵니다. 2502552의 절차를 그대로 따랐다면 그 선행 Note들은 따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수작업이 없고 업무 기능과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색보다 반환 코드를 읽는다
결과 목록에는 관련 항목과 관련 없는 항목이 함께 나오고, 관련 항목은 하나씩 전환에 미칠 영향을 따져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항목에는 일관성 검사가 붙어 있습니다. 이 검사는 SUM 과정에서 문제가 될 불일치를 찾아내고 푸는 방법도 알려 줍니다. 일관성 검사가 없는 관련 항목도 있습니다. 손대지 않아도 기술적으로는 전환이 되지만 영향이 있으니 살펴보라는 뜻입니다.
일관성 검사 메시지는 초록, 노랑, 빨강으로 나오고, 색마다 반환 코드가 붙습니다.
- 초록 0: 기술적·기타 불일치가 없습니다. 전환을 진행해도 된다는 상태 메시지 구실도 합니다.
- 노랑 4: 중요한 정보나 경고입니다. 전환 자체에는 기술적 문제가 없지만, 업무가 끊기지 않으려면 전환 전이나 뒤에 꼭 해야 할 조정이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변경, 기능 변경, 전환 뒤 할 일을 알리는 노란 메시지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고객 테이블 append입니다. 기본값으로는 전환 중에 append가 남지 않아 그 필드의 데이터가 그냥 사라집니다. 노란 메시지를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까닭입니다.
- 빨강 7: 건너뛸 수 있는 오류입니다. 불일치는 아니지만 읽고 이해했다고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변경입니다. 대개 곧 일어날 데이터 손실, 기능 폐기(deprecation), 전환 뒤에 해야 할 작업을 알립니다. 확인, 곧 면제(exemption)하면 더는 전환을 막지 않습니다.
- 빨강 8·12: 언제나 시스템의 불일치입니다. 그대로 두면 뒤의 SUM 단계를 막으므로 전환 전에 풀어야 하고, 푸는 방법은 메시지에 있습니다.
반환 코드 7 같은 오류는 예외를 만들어야만 처리할 수 있고, 그 예외는 시스템에 기록됩니다. 어떤 오류에 면제가 필요한지는 결과의 Exemption Possible 열에 표시됩니다. 같은 빨강이라도 7은 '읽고 면제', 8과 12는 '고친다'로 갈리는 셈입니다.
아래 화면 예시는 이 구분을 결과 목록 한 장에 놓은 것입니다. ①은 초록 0, ②는 노랑 4, ③은 Exemption Possible이 표시된 빨강 7, ④는 빨강 8과 12, ⑤는 일관성 검사가 없는 관련 항목입니다.
SUM은 두 번 확인한다
SUM은 SI-Check를 두 번 돌립니다. SUM 과정을 시작할 때 한 번, 다운타임 직전에 또 한 번입니다. 시작할 때는 반환 코드 12 메시지가 있으면 멈추고, 다운타임 직전에는 반환 코드 8 이상이 있으면 멈춥니다. 그러니 SUM을 끝까지 돌리려면 반환 코드 8 이상인 불일치를 모두 풀어 두어야 합니다.
조심할 곳은 첫 검사입니다. 시작 시점에 멈추는 기준으로 가이드가 드는 것은 12뿐이고, 8 이상이라는 기준은 다운타임 직전 검사에 붙어 있습니다. 시작 검사를 지났다고 반환 코드 8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장 늦은 순간에 멈추지 않으려면 8과 12를 다운타임 전에 정리해야 합니다.
반환 코드 7은 면제하면 더는 막지 않습니다. 면제하지 않은 7이 두 검사 가운데 어디서 SUM을 세우는지는 가이드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SI-Check 사용 안내서가 SAP Note 2399707에 있지만 로그인이 필요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운타임 직전 검사 전까지 7을 모두 읽고 면제해 두면 이 질문을 피할 수 있습니다.
SAP 노트
SUM은 SI-Check를 두 번 돌린다
시점마다 멈추는 반환 코드가 다르다
SUM 시작: 첫 번째 검사
RC 12 → stop- 반환 코드 12가 있으면 멈춘다
- 이 시점의 기준으로 가이드가 드는 것은 12뿐이다
다운타임 전까지: 정리
- 8과 12는 풀고, 7은 읽고 면제한다
- 고친 항목만 골라 다시 검사할 수 있다
다운타임 직전: 마지막 검사
RC ≥ 8 → stop- 반환 코드 8 이상이 있으면 멈춘다
- 면제한 7은 더는 전환을 막지 않는다
SAP S/4HANA 2025 전환 가이드(문서판 3.0) 3.6절 기준입니다. 면제하지 않은 7이 어느 검사에서 멈추는지는 가이드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SAP Readiness Check가 있는데 SI-Check도 돌려야 하나
두 도구 모두 simplification item의 관련성과 일관성을 보여 주지만 하는 일이 다릅니다. 차이를 줄이면 이렇습니다.
- 형태: Readiness Check는 SAP Digital Business Services가 표준 지원으로 제공하는 고객 셀프서비스이고, 클라우드 웹 화면에서 봅니다. SI-Check는 SAP GUI에서 도는 단독 리포트입니다. 둘 다 SAP Solution Manager가 필요 없습니다.
- 범위: Readiness Check는 SI 관련성과 전환 전 일관성 검사에 더해 커스텀 코드, 추천 SAP Fiori 앱, 애드온 호환성, SAP Custom Development 프로젝트, S/4HANA 사이징, 비즈니스 기능, 통합 분석까지 봅니다. SI-Check는 SI 관련성과 일관성 검사만 합니다.
- SUM과의 관계: SUM이 부르는 것도, 필수인 것도 SI-Check입니다. 쓰임새는 둘 다 S/4HANA 전환과 상위 S/4HANA 릴리스 업그레이드입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관계가 아니라 둘 다 필요합니다. Readiness Check는 전환 프로젝트 초기에 할 일의 전체 그림을 보는 계획 도구이고, 일관성 오류를 보여 주는 번다운 차트로 진행을 추적하는 데도 씁니다. SAP for Me나 SAP Cloud ALM에서 열리고, 관련 항목은 주로 테이블 내용과 사용한 트랜잭션을 근거로 고르며, 항목마다 공수 순위와 관련 활동(필수·조건부·선택)을 보여 줍니다. SI-Check는 다운타임 직전까지 일관성 오류를 실제로 정리하는 실무 도구입니다. 모든 검사를 다시 돌리지 않고 방금 고친 항목 하나만 다시 검사할 수 있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일부 오류 유형을 면제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SAP 노트
SAP Readiness Check와 SI-Check는 일이 다르다
전환 가이드 2025의 비교표에서
SAP Readiness Check
- 클라우드 웹 화면의 고객 셀프서비스
- SUM이 부르지 않고, 필수도 아니다
- SI 관련성·일관성 말고도 커스텀 코드, 애드온, 사이징, Fiori 앱, 통합을 본다
- 초기 계획과 진행 추적에 쓴다
SI-Check
/SDF/RC_START_CHECK- SAP GUI에서 도는 단독 리포트
- SUM이 부르고, 필수다
- SI 관련성과 시스템 일관성을 본다
- 항목 하나만 다시 검사하고, 일부 오류는 면제한다
둘 다 같은 점
- SAP Solution Manager가 필요 없다
- S/4HANA 전환과 상위 릴리스 업그레이드에 쓴다
- 가이드는 둘 다 필요하다고 적는다
SAP S/4HANA 2025 전환 가이드(문서판 3.0) 2.4절 기준입니다.
결과 목록을 받은 날의 작업 순서
위의 기준을 작업 순서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순서와 담당자 기록은 가이드가 정한 절차가 아니라 이 글의 제안입니다.
- 반환 코드 8과 12부터 풉니다. 12는 SUM 시작 검사에서, 8은 다운타임 직전 검사에서 SUM을 세웁니다. 메시지에 적힌 방법으로 고친 뒤 그 항목만 다시 검사해 오류가 사라졌는지 봅니다.
- 반환 코드 7은 하나씩 읽고, 그 데이터 손실이나 기능 폐기, 전환 뒤 작업이 업무에 어떤 뜻인지 정한 다음 면제합니다. 면제는 시스템에 기록되지만, 누가 무엇을 근거로 확인했는지는 담당자와 함께 프로젝트 문서에도 남겨 둡니다.
- 반환 코드 4는 모두 읽고 전환 전후의 할 일로 옮깁니다. append 필드처럼 전환 중에 데이터가 사라지는 경우는 전환 전에 대책을 정해 두어야 합니다.
- 일관성 검사가 없는 관련 항목도 목록에서 빼지 말고 영향을 확인합니다.
결과 목록의 빨강은 두 부류입니다. 색이 아니라 반환 코드를 읽으세요. 7은 읽고 면제하고, 8과 12는 고치고, 노랑 4는 통과 표시가 아니라 할 일 목록입니다.
이 기록에 대화를 더해 주세요.
궁금한 점, 다른 접근, 직접 해 본 결과를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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